The Cities of Ball Park
결국 그날 경기에는 서재응 선수도, 최희섭 선수도 출전하지 않았고, 팬이라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살던 곳이라고 메츠가 이겼으면 했던 저의 기대조차 메츠가 3-6으로 지면서 그냥 꺾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① 정말 추웠다, ② 미국애들 구장에서 파는 먹을 것은 왜이리 양이 많냐-_- 정도였습니다(팝콘 1박스를 샀는데 산더미처럼 쌓여있더라니까요, 참내).
미쿡에서 가난에 찌들어 살면서도 나름 프로 스포츠는 잘 보고 댕겼습니다. 양키스타디움도 그 비싼 돈 내면서 가봤고, 또 NBA 뉴저지 네츠 팬(정확하게 말하면 제이슨 키드 팬-_-)이었던지라 인근 뉴저지 이스트러더포드에 있는 컨티넨탈 에어라인 어레나(Continental Airlines Arena·지금은 IZOD Center로 바뀌었네요)까지 가서 네츠 경기도 보고, 컨티넨탈 에어라인 어레나 옆에 있는 자이언츠 스타디움에서 NFL 뉴욕 자이언츠 경기도 보고.. NHL만 빼고는 나름 잘 보고 댕겼던 것 같습니다. 물론 미쿡에서 보스턴 한번 못 가본게 천추의 한이긴 합니다(하긴 그 동네 살아도, 그 비싼 돈을 줘도 보스턴 홈티켓은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니-_-).
잠시 얘기가 샜는데... 이번에 MLB가 열리는 구장들, 그리고 구장들이 위치한 도시를 구석구석(철저히?) 책으로나마 돌아다녀볼 수 있고, 일종의 여행 가이드 역할까지 해줄 수 있는 The Cities of Ball Park라는 책이 새로 나왔다는 첩보를 몰래 눈팅하던-_- 김홍석 기자님의 MLBspecial.net 을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첫번째 시리즈로 메츠와 양키스의 홈타운인 뉴욕, 레드삭스의 보스턴, 컵스와 화이트삭스의 시카고, 다저스의 LA, 브레이브스의 애틀란타를 집중 공략(?)하는 5권이 먼저 나왔습니다. 사실 가격이 쉽게 지를만한 수준은 아닌데요(5권 1세트에 정가 18,000원), 제가 아직 실물을 손에 쥐질 못해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등 웹 쇼핑몰에서 볼 수 있는 세트 사진을 보니까 조금 얇아보이기는 하는데.. 아마 야구를 중심으로 기획된 것이라면 그렇게까지 두꺼울 필요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 (제가 가지고 있는 여행 서적 두께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_-)
뉴욕에서는 길진 않지만 어느 정도 생활을 했기 때문에, 또 돈 없는 가난한 고학생이 할 수 있는 관광이라곤 뚜벅이 밖에 없기에 나름 뉴욕 바닥은 잘 헤집고 다녀봤지만.. 나름 드림 시티인 보스턴을 비롯, 시카고, LA, 애틀란타 등 관심이 가는 도시로만 묶여있어서, 일단 닥치고 필견(必見) 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야구 얘기만 가득한 서적도 좋지만, 야구를 중심으로 도시를 탐험해보는 이러한 시도는 정말 괜찮은 듯 하고, 또 숫자만 가득한 빌 제임스 핸드북 같은 것만 읽다가 가끔씩은 볼 파크 외부에서 사람들과 야구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 느낌일 듯 합니다. +_+
이 책을 받아들고 펼쳐볼 시간이 기다려집니다만...... 왜 YES24는 출간된지 얼마나 된 책이라고 소싱을 못해서 주문하면 "3일 기다리셈"이라고 외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_- ⓣ
PS. 저 홍보용 이미지 카피 쓰신 분(혹은 작업하신 분)은 조금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젊은 이 → 젊은이, 스테디움 → 스타디움(스태이디움임다 발음대로 하면-_-), Hot Place → Hot Spot(이 좀 더 자연스럽죠) 식의 맞춤법도 그렇고.. 아무리 미쿡 스포츠라지만 잉글리쉬를 넘후 섞어쓰셨습네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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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뉴욕에 사신 경험이 있으시군요-
전 해외 물 먹은 경험이..없네요-_ㅠ;
저도 레드삭스 좋아해서
보스턴에 가보고픈
뉴욕은 재미날거 같구요 야구보단..이것저것..
살긴 했는데 진짜 먹고 사느라 너무 힘들어서 ㅠㅠ 썩 유쾌한 경험만은 아니예요.. 죽을 뻔한 적도 있었구요 -_-;
전 나중에 "돈"과 기회되면 미국 대륙 횡단 한번 해보고 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