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일단 질러야할 타이틀

By | 2006년 09월 19일

우리개 이야기(犬の映画)

사실 제가 일본 문화를 즐기는 편이긴 해도 영화에 한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유명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도 본 일이 없고, 본 기억나는 영화라곤 배틀로얄 1편 밖에 없군요. -_-;

그러다가 우연찮게 본 우리개 이야기.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되어 수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송두리째 뽑아낸, 오로지 개에 대한 에피소드만 있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유명배우도 없고, 영화 자체의 박진감이랄까 하는 것도 없는, 어쩌면 무척 심심할 영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에피소드 하나하나에서 흘러나오는 애틋한 느낌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는 영화를 보면서 뭔가 벅차오른다- 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이렇게 쓰긴 했지만 볼때는 눈물 질질 ㅠㅠ) 뭉클하더군요.

이 영화 보고 나서 집에 있는 녀석들 구박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물론 3일만에 제 운동화 끈을 온통 물어뜯는 바람에 바로 갈굼모드로 재선회했습니다만;

어제 출시되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발송이 시작되겠군요.

인어공주 스페셜 에디션(The Little Mermaid Special Edition)

몇년을 기다린 타이틀인지 모르겠습니다. -_-; 처음 나왔을 때는 DVD에 대한 관심도, 감상할 환경도 안되었는데 그게 되니까 절판되는 센스를 과감하게 발휘해주더군요 -_-;

디즈니의 플래티넘 시리즈는 한정기간에만 판매하고 절판시킨 이후에는 10년내 다시 같은 타이틀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4대작(인어공주·미녀와 야수·알라딘·라이온킹) 중 인어공주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타이틀 중 알라딘·라이온킹은 콜렉터스 기프트셋으로, 미녀와 야수는 2-DISC 스페셜 에디션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미녀와 야수는 콜렉터스 기프트셋이 안 나왔습니다).

언제 나오나 노심초사했는데, 첫 DVD판이 나온지 정확하게 10년만에 다시 나옵니다. 기대 만빵입니다! 작년 공지할때부터 엄청나게 기다렸다구요.

다만, 토이스토리 10주년 기념판의 만행에서 볼 수 있듯 RC3 판이 어떻게 나올지가 문제입니다. 스펙이 대폭 다운되어서 나올꺼면 차라리 조금 비싸더라도 RC1을 살 예정입니다. 아마존닷컴에 올라와있는 RC1 프리오더의 스펙과 YES24에 올라와있는 RC3 예약판매의 스펙을 잘 따져봐야겠군요. 기다리던 타이틀을 기껏 사고 나서 좌절하느니, 귀찮더라도.

Author: 너른호수

2004년부터 모 포털 사이트 알바로 시작한, 취미로 하던 웹질을 직업으로 만든 일을 굉장히 후회하고 있는 이메일 서비스 운영-기획자 출신 앱 PM(?)-SI 사업PM. 메일쟁이로 지낸 15년에 치여 여전히 이메일이라면 일단 관심이 갑니다. 버팔로이자 소원이자 드팩민이고, 혼자 여행 좋아하는 방랑자. 개발자 아님, 절대 아님,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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