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24

By | 2006년 10월 06일

제일 걱정인건…
그렇게 해서 널 잃어버릴까봐…
그게 제일 겁나…
너무 좋은친구를 알게 되었는데..
욕심을 부리다가.. 아예 잃어버리면 어떻게 해…
그럼 너무 후회할것 같은데…

후.. 모르겠따…
나의 대답은.. i don’t know yet… 이야.. –;;;;;;;;;;;

당신 면담좀 해야겠어.. -.-;
이게..메일로 될 일이 아닌거 같애..

냠..
아무튼.. 내 결론은..
넌 참 바보라는거야.. 알아..?
왜 스스로 어렵고 힘든 길을 택하는지..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다가… 나온 백업파일. 그 안에는 그 친구가 숨쉬고 있었으며, 5년이나 지난 지금도 그때의 느낌을 무섭도록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과정이 싫어서, 그 후 마음을 닫아버렸는지도 모르죠.
스스로 어렵고 힘든 길을 선택했고, 그 선택은 죽는 날까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또 다른 사람에게 후회를 안겨주지 않으려고,
애써 모르는 척,
애써 태연한 척.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더 어렵고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은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겠지만, 제가 아직도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그 친구가 말했듯이,
욕심을 부리다가 잃어버릴까봐,
유일한 내 마음의 안식처가 사라질까봐,
하고픈대로 손을 뻗지 않는, 아니 뻗지 못하는 이 무게감을 언제까지 버텨내야할까요.

Author: 너른호수

2004년부터 모 포털 사이트 알바로 시작한, 취미로 하던 웹질을 직업으로 만든 일을 굉장히 후회하고 있는 이메일 서비스 운영-기획자 출신 앱 PM(?)-SI 사업PM. 메일쟁이로 지낸 15년에 치여 여전히 이메일이라면 일단 관심이 갑니다. 버팔로이자 소원이자 드팩민이고, 혼자 여행 좋아하는 방랑자. 개발자 아님, 절대 아님,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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