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회의원, 교과서

By | 2006년 11월 30일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이전한 이후에는 가능한한 정치 얘기는 안 쓰고 있었습니다. 해봤자 아수라장될 것이 뻔하니 귀찮기도 하고, 괜시리 키보드질 해봤자 기분만 텁텁해질 뿐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요즘 돌아가는 꼬라지가 가관인지라 간단하게.

대통령 : 역대 최약체 대통령. 대통령이라는 직위에 주어진 권한조차 제대로 행사할 수 없는 양반. 얼마전에 작고하신 고 최규하 대통령보다 어쩌면 더 약하지만, 간신히 간신히 악다구니로 버티고 있는 양반. 의도하진 않았지만 몸빵해서 여대야소 만들어놨더니만 여당이라는 작자들은 지들 못난 건 생각도 않고 오로지 대통령 탓인지라, 편들어줄 이 하나 없는 그 생활, 감옥 생활이나 다를게 무어가 있겠소만, 부디 이나라 10%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어느 블로거의 표현대로, 이 나라가 밟고 나갈 디딤돌 역할이라도 해주시구려. 님께 바란 건 최선도 아닌 차악이었으니, 딱 그정도만 해주심 됩니다. 더 이상은 기대 안합니다. 환경이 안 받쳐주는데 기대해봤자.

교과서 : 일본 자민당 및 극우파 여러분, 새역모 한국지부가 생겼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혹시 압니까, 이영훈 교수님 연구실에 새역모에서 보낸 화환이라도 하나 들어가 있을런지도. 참신한 시각, 그리고 미려한 문체. 역시 소설은 그렇게 써야하는 겁니다. 네? 아니, 국어국문학과 교수님들 아니셨어요? 사학 교수님들이 쓸만한 내용이 아닌데요, 허허 이거참. 여담으로 김진홍 목사님, 그간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를 계속해서 들으시던 어머니께서 어제 그 테이프들을 싸그리 분리수거통에 쳐박아버리셨습니다. 쓰레기통으로 버리실라는 것을 제가 분리수거해놨습니다. 잘했죠? 한기총 님들하, 님들 때문에 내가 교회 다닌다는 소리를 못하겠어요. 그거 아세요? 독사 새끼들 같으니라고. 내 천국갈 자신은 없으니, 어디 한번 지옥에서 즐겁게 토론이나 해봅시다. 아직 난 댁들보다는 덜 살았으니까, 먼저 가서 기다리세요. 천국에서 만날 일은 없잖아요? 참고로, 전 얘기할 때 상대방이 어거지쓰고 사람 무시하고 ㅈㄹ할 때 의자로 찍어버리는 버릇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국회의원 : 열린ㅄ이나 딴날이나 도와준 적도 없는 주제에, 편도 없는 사람 까긴 더럽게 까는군요. 법안 2천개가 국회에서 시에스타(낮잠)를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내 세금 뱉어내세요.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지향하시는 기업인들을 사랑하시죠? 그럼 그 원칙지키고 댁들이 놀면서 쳐먹고 있는 내 세금 뱉어내라고. ㅆㅂ. 나 니들 놀라고 세금 내고 있는거 아니거든? 니들 싸움박질하고 고스톱치고 여자 연예인들 사진이나 쳐보면서 침 흘리고 있으라고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세금 쳐내고 있는거 아니거든요? 내 연말정산 준비하면서 한숨만 나옵디다. ㄱㅅ들.

간단하게 정리 끝.

Author: 너른호수

2004년부터 모 포털 사이트 알바로 시작한, 취미로 하던 웹질을 직업으로 만든 일을 굉장히 후회하고 있는 이메일 서비스 운영-기획자 출신 앱 PM(?)-SI 사업PM. 메일쟁이로 지낸 15년에 치여 여전히 이메일이라면 일단 관심이 갑니다. 버팔로이자 소원이자 드팩민이고, 혼자 여행 좋아하는 방랑자. 개발자 아님, 절대 아님, 아니라고!

2 thoughts on “대통령, 국회의원, 교과서

  1. foxer

    아마도 일본자금으로 연구실같은걸 세웠을거 같네요.
    마침 오늘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딱 그런거죠…-_-
    일본자금이 들어오면 돈이 너무 많아서 걱정한다던데..ㅉㅉ
    그리고 지금 대기중인 법안은 기네스북감이라죠ㅋ

    Reply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