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맞춤 광고’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MS, ‘맞춤 광고’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오마이뉴스 2007-02-02]

광고의 수익율을 높이기 위해서 지금까지 행해졌던 모든 포맷의 광고는 이제 맞춤 광고로까지 흘러가는 양상입니다. 구글 애드워즈/애드센스가 상당한 실효성을 발휘하며 구글의 대표적인 광고 상품으로 성장하고 온라인 광고시장을 장악해가자, MS는 기존의 키워드 매칭 광고에 사용자의 이용행태 자료를 덧붙인 표적화 광고(Targeted Advertising)을 기존 미국시장(2006년 9월 시작)에 한정하여 집행하던 것을 전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윈도 라이브는 이 표적화 광고를 집행하기 위한 일종의 플랫폼인 셈입니다.

이런 형태의 맞춤 광고 프로그램이 시행될 때마다, 항상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를 들어 시민단체에서 반대하곤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구글의 Gmail내 광고입니다.


Gmail AD

Gmail 내에서 집행되는 키워드매칭 광고, Google AdWords.


Gmail내 광고는 메일 본문을 기계적으로 분석하여 노출됩니다. 아직 한국어 AdWords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간혹 엉뚱한 광고가 노출되기도 합니다만(위 이미지의 공항 VIP 라운지 같은 경우), 영문의 경우 매칭 확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익율도 타 서비스에서 집행하는 배너광고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시행 당시 엄청난 반발을 가져오기도 했었습니다(‘스팸필터 중 본문을 분석하는 베이시언 필터와 기술적으로 다를 것이 무어냐’라고 얘기해도 소용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MS는 여기에다가 MSN과 Windows Live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사용자의 이용 행태 데이터를 결합하여 보다 높은 수익율을 추구할 수 있는 광고 프로그램을 위에서 언급한 것같이 2006년 9월부터 미국 시장에 한정하여 시범 서비스하고 있었으며, 곧 전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사용자의 이용 행태 데이터는 이용 약관에 의해 사용자로부터 동의를 받아 수집되며, 이 데이터는 [익명]으로 광고주들에게 전달되거나 혹은 노출되는 광고를 제어하는 곳에 사용됩니다. 이 이용 행태 데이터는 비단 MS뿐 아니라 전세계 어느나라 어느 서비스에서도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수집은 철저히 이용 약관에 의해 시행되고 있으며, 이용 약관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거나 가입조차 할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국내 서비스의 “이용 약관” 혹은 해외 서비스의 “Terms of Us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MS의 광고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의 시민단체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인터넷 이용관련 시민단체 중 하나인 ‘디지털 민주주의 센터’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표적화 광고’ 서비스는 이용자의 개인 정보유출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다며, 미국 연방 통상위원회에 이 문제를 심사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디지털 민주주의 센터’의 체스터 사무국장은 “인터넷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인터넷 이용 정보가 수집되고 있다는 사실과 그 정보가 특정이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누리꾼들의 동의 없이 수집, 이용되는 정보는 명백한 개인의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 시민단체는 MS가 사용자 동의 없이 사용자 이용 행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MSN, Live.com의 이용약관(2006년 7월 개정) 제 9조에는 아래 내용이 명기되어있습니다.



9. Privacy.

 

We consider your use of the service to be private. However, we may access or disclose information about you, your account and/or the content of your communications, in order to: (1) comply with the law or legal process served on us; (2) enforce and investigate potential violations of this contract; including use of this service to participate in, or facilitate, activities that violate the law; or (3) protect the rights, property, or safety of Microsoft, its employees, its customers or the public.  You consent to the access and disclosures outlined in this section.

 

We may use technology or other means to protect the service, protect our customers, or stop you from breaching this contract.  These means may include, for example, filtering to stop spam or increase security.  These means may hinder or break your use of the service.

 

In order to provide you the service, we may collect certain information about service performance, your machine and your service use.  We may automatically upload this information from your machine.  This data will not personally identify you.  You may read about this information collection in more detail in the privacy policy at  http://privacy.microsoft.com.
위 내용을 그대로 번역한 한국MSN의 이용약관(2006년 7월 개정) 제 9조입니다.



9. 개인 정보 보호

 

당사는 귀하의 서비스 사용을 사적인 것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1) 당사에 송달된 법률 또는 법적 절차 준수 (2) 본 계약의 위반 가능성을 집행 및 조사(본 서비스를 사용하여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참여하거나 조장하는 것을 포함) (3)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나 고객 또는 공공의 권리, 재산,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당사는 귀하에 대한 정보, 귀하의 계정 및/또는 귀하의 통신 내용을 액세스하거나 공개할 수 있습니다. 귀하는 이 조항에 요약된 액세스 및 공개에 동의합니다.

 

당사는 서비스 또는 고객을 보호하거나 귀하가 본 계약을 위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 또는 기타 수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단의 예로서, 스팸을 방지하거나 보안을 강화하는 필터링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단은 서비스의 사용을 방해하거나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귀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당사는 서비스 성능, 귀하의 시스템 및 귀하의 서비스 사용에 관한 특정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당사는 귀하의 시스템으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자동으로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귀하를 개인적으로 식별하지 않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의 정보 수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g.msn.co.kr/2privacy/k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서 볼 수 있다시피, MS는 이용 약관 상에서 “귀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당사는 서비스 성능, 귀하의 시스템 및 귀하의 서비스 사용에 관한 특정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당사는 귀하의 시스템으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자동으로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귀하를 개인적으로 식별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문구가 개인 이용 행태 데이터를 수집, 이용한다는 의미이며, 이 약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MSN, Live.com에 가입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의 수집, 이용은 MSN의 개인정보보호정책에도 명기되어있습니다(영문 / 한국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따라서, MSN의 표적화 광고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량이었다면, MS의 개인정보가 얼마나 잘 보호되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기사로 쓰는 분들도 더 많은 조사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어떠한 점을 비판하더라도 근거없이 맹목적으로 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다못해 MS가 세평처럼 “진정한 악의 축”이라고 할찌라도 말입니다.

2 댓글

    1. 그래서 귀찮더라도 가입 혹은 서비스 이용시 반드시 약관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관은 대부분 업체쪽에 유리하도록 되어있으니까요.

      예전 포털 블로그의 저작권 문제도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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