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 NPB 토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자매구단?

사용자 삽입 이미지현대 유니콘스를 대체하는 한국 프로야구의 제8구단, 일명 센테니얼의 네이밍 스폰서쉽 계약에 따른 구단 이름 및 유니폼이 오늘 확정되어 발표되었습니다. 그 이름도 찬란한 ‘우리 히어로즈’. 민자 담배회사인 우리담배가 3년간 300억을 지불하고 메인 스폰서쉽을 획득했으나, “불행하게도” 담배 광고를 못하게 되어 “담배” 자는 사라지고 “우리”만 남았으며, 덕분에 우리은행만 야구단 창단했냐는 오해와 더불어 의도치 않은 공짜 광고 효과만 누리게 생겼습니다. ㄲㄲ 우리은행 주가가 엉뚱하게 요동쳤을까요? ^^

우리 히어로즈라는 구단 명칭은 뭐 얼마전부터 계속 흘러나왔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유니폼은 오늘 처음 봤습니다. 제작 기간이 길지 않아 그렇게 기대는 안했는데 보니까 “헉” 소리 나오더군요. 아니 구린 건 용서할 수 있는데 이렇게 카피를 하면 좀 그렇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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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라쿠텐의 홈경기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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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원정경기 유니폼입니다.

배색이나 그런 것들이 별반 차이가 없지요? 기본 컬러는 황색, 암적색, 그리고 백색. 자주가는 커뮤니티에서도 라쿠텐 유니폼인 줄 알았다는 사람들이 많고, 로고도 그렇고 영 반응들이 떨떠름합니다. 이게 뭡니까 원….

물론 타국 리그 유니폼 베끼기는 일본 프로야구도 만만찮습니다. 아예 심볼마크까지 MLB 신시내티 레즈를 그대로 베껴온 히로시마 토요 카프도 있고, 주니치 드래곤즈LA 다저스의 그것이지요.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구단명이 같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느낌이 아주아주*100 강합니다. 한국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초기 유니폼이 세이부 라이온즈 이전 유니폼과 비슷한 등의 사례가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홈 유니폼과 지바 롯데 마린스의 홈경기 유니폼이 유사한 것도 있지만 그것은 둘다 롯데 계열이니 넘어가지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뭔가 자세히 뜯어보면,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유니폼과, SK 와이번즈의 전신 쌍방울 레이더스의 유니폼을 섞은 느낌이 강합니다. 황색선이 들어간 회색 유니폼은 쌍방울 레이더스의 특징이었죠(-_-).

여튼 첫 선을 보인 이 유사유니폼은 참 거시기합니다. KIA 타이거스도 해태로부터 구단을 인수한 후 유니폼을 바꿨다가 몇년 삽질하고 겨우 정착했는데(그래도 예전 해태 시절의 붉은색 상의+검은색 하의 조합만큼의 임팩트는 느껴지질 않네요.. 흑), 이 “영웅들” 구단께서는 얼마나 바꿔대시려고 이러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뭐 이것도 MLB 식 경영인가요, 박노준 단장님? 일단은 그렇다고 해두죠.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