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잡설

By | 2007년 05월 29일

#1.

스킨을 바꿔봤습니다. 가뜩이나 우울하기도 하고, 일도 잘 안되고 그렇다고 블로그 포스트가 잘 써지지도 않아서 그냥 분위기 전환이나 할까 싶어 바꿨습니다. 한 2시간 태터스킨게시판에서 괜찮다 싶은 거 찾아보기도 하고 티스토리 스킨 리스트에서 골라보기도 했는데, 결국 선택한 건 요즘 기분을 반영한 탓인지 결국 어두운 분위기의 스킨이 되어버렸습니다. 맘에는 듭니다.

사실 할 수만 있다면 본문폭이 조금 넓고 전반적으로 오밀조밀한 스킨을 만들어보는게 소원입니다만, 역시나 소원에 그칠 듯 합니다. 저의 창작 능력은 바닥입니다. -_-;

#2.

하루가 지나도 이즈미씨의 죽음이 그다지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힘들었을 때 ZARD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그렇게 맘이 놓이고, 편안했었는데… 이제 그녀의 목소리가 16년 세월에 묻혀 스피커에서나 간간히 흘러나온다고 생각하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도대체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서야,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했을 때, H.O.T가 해체했을 때 울부짖던 분들의 심정이 조금이나마 이해되는 듯 합니다. 자주 가는 커뮤니티의 어떤 분처럼 생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진 못했던 라이트 리스너일 뿐이지만, 그녀의 목소리로 전달되었던 그녀의 가사들, 평생 잊지 못할 애잔함으로 남을 듯 합니다.

사실 그녀의 음악을 한 곡 올리고 싶어 어제부터 꽤 고민했습니다만, 쉽사리 선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왠만한 대표곡들은 다른 분들이 추억하면서 올리셨길래, 많이 찾진 않으시지만 ZARD의 초기 시절, 숨어있던 한 곡을 꺼내어봅니다.

不思議ね…   ZARD 2nd Single

作詞 : 坂井泉水
作曲 : 織田哲郎
歌 : ZARD
夏の風が素肌にキスしてる
여름 바람이 맨살에 키스하고 있어요
流れてゆく街竝
흘러 가는 거리들…
すれ違う景色が知らず知らずのうちに
스쳐 지나가는 경치가 모르는 사이에
崩れてゆくサヨナラが聽こえた
무너져 가요, 안녕이란 소리가 들려요
ああ季節はすべてを變えてしまう
아! 계절은 모든 것을 바꿔 버려요
少年の瞳を ずっと忘れないでね
소년의 눈동자를 계속 잊지 말아주세요
不思議ね 記憶は空っぽにして
이상해요, 기억은 텅 비게 하고
壞れたハ-トをそっと眠らせて
부서진 마음을 살며시 잠들게 해요…
in your dream
南風がやさしくささやいてる
남풍이 다정하고 속삭이고 있어요
輝いてた あの頃
찬란했었던 그 때
さり氣ない仕草をいつも橫で見ていた
아무렇지도 않은 행동을 언제나 옆에서 보고 있었어요
これからは遠くで氣にしてる
이제부터는 먼 곳에서 신경쓰고 있어요
ああ季節はすべてを變えてしまう
아! 계절은 모든 것을 바꿔 버려요
言えなかった悲しみは過ぎた日の幻
말할 수 없었던 슬픔은 지나간 날의 환상
不思議ね 記憶は空っぽにして
이상해요, 기억은 텅 비게 하고
壞れたハ-トをそっと眠らせて
부서진 마음을 살며시 잠들게 해요…
in my dream

ああ季節はすべてを變えてしまう
아! 계절은 모든 것을 바꿔 버려요
せつない想い出に縛られたくないの
애절한 추억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요
不思議ね 記憶は空っぽにして
이상해요, 기억은 텅 비게 하고
壞れたハ-トをそっと眠らせて
부서진 마음을 살며시 잠들게 해요…
in my dream


 

不思議ね 記憶は空っぽにして壞れたハートをそっと眠らせて…

さよなら、泉水さん。

 

Author: 너른호수

2004년부터 모 포털 사이트 알바로 시작한, 취미로 하던 웹질을 직업으로 만든 일을 굉장히 후회하고 있는 이메일 서비스 운영-기획자 출신 앱 PM(?)-SI 사업PM. 메일쟁이로 지낸 15년에 치여 여전히 이메일이라면 일단 관심이 갑니다. 버팔로이자 소원이자 드팩민이고, 혼자 여행 좋아하는 방랑자. 개발자 아님, 절대 아님, 아니라고!

4 thoughts on “그냥저냥 잡설

  1. ㅂㄹ

    그보다는 솔직히 횽의 경우 2연타(….)라서 더 큰거라고 생각햐 후 y-~~~~
    슈왓하고.. (ry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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