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eh Wibro4G Right Now 페스티벌, 기존 고객은 그저 호구일뿐.


님들이 무는 떡밥 비용은 기존 호갱님들이 다 대주십니다. 올레!

 

페이스북(facebook.com/widelake.ty) 노트에 썼던 내용 포스팅.

발화점: Right Now Wibro 4G 에그 페스티벌 !!! http://mobileblog.olleh.com/754

LTE에 있어 확실히 한발 늦은 KT가 그간 거의 버려져있다시피 했던 와이브로로 4G 시장에 “우리도 발 담그고 있3″이라고 선언하고 싶어서, 가입자 유치를 위해 시작한 프로모션이다. 요는 기존 스마트폰을 i-밸류 이상 요금제로 쓰고 있으면 에그를 월 5천원이라는 가격에 준다는 것. 물론 2년 약정으로 묶어, 대략 12월부터 예상되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 가입자 이탈과 에그 가입자수 확충을 동시에 도모하고자 하는 속셈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건 일단 눈감아주자.

자, 월 5천원이라는 가격에 제공해주는 건 얼마? 데이터 트래픽 30기가. 이게 정가는 얼마? 19,800원. 75%에 달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 그리고 나는 그 30기가를 19,800원 주고 쓰고 계시다. 스마트폰 KT 쓰냐고? 아이폰 3G S를 개통일부터 가지고 다니고 계셨으니 약정이 4개월 정도 남았다. 그것도 i-미디엄. 그러니까 난 똑같은 에그를 쓰면서도 프로모션으로 가입한 사람보다 14,800원을 매달 더 내야한다는 뜻이고, 2년 약정한다고 가정해보면 14,800원 * 24개월 = 355,200원을 더 내야한다는 뜻이다(물론 내 경우 실질적으로 2011년 1월부터 18개월 약정이니, 2011년 7월까지 6개월 소진했고, 남은 잔여 12개월 약정 기간만 계산하면 된다. 고로 177,600원이지만, 이건 그런 지엽적인 문제 제기를 한 것이 아니니까).

뭔가 되게 억울하기에, 트위터에 투덜거리면서 @olleh_mobile 멘션을 걸었다(6월 1일). 혹여나 무슨 리액션이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역시 반응은 없었다. 며칠 더 기다려봐도 조용~ 하길래 일주일 뒤 다시 멘션을 걸었다.

야마가 돈 상황이었는데 용케 욕 안했다 싶긴 하지만(…) 연속 3연타를 날리니 그제서야 답멘션이 왔다.

어쩜 예상했던 답변과 한치 다를 바 없는, 그간 몇번 봤던 답변이 다시 왔을꼬. 분이 풀리기는 커녕 부왘! 하고 더 치밀어 올라 쏘아붙였다.

그랬더니 olleh_mobile이 하는 말.

해지하고 가입하거나 추가로 개통하란다. 18개월 약정 걸렸는데 약정에 따른 위약금 보상 얘기는 한마디도 없이 쿨하게 해지하고 가입하란다. 추가로 개통하면 2만5천원씩 내가며 30기가 에그를 두개씩 가지고 다니라고? 얘들 제정신인가 싶었다. 그리고 이벤트를 제공해달란 얘기가 아니잖아!

왠만하면 이러진 않지만, 결국 표현명 사장님(@hmpyo)도 멘션 걸어서 한번 다시 따져봤다. 어떻게 나오나.

이랬더니 대번에 이런다. 진짜 기가 막혔다.

표사장님 계정 멘션 거니까 연락처 달란다. 아 진짜 기업 중 소셜질 잘한다는 축에 드는 KT이 이따구로 나와야만 다음 레벨로 넘어간다는 사실에 절망해주고. 그래도 좀 너무 몰아쳤다 싶어 토닥 한번 해주고.

토닥하기 전에 이런 메일을 보내주었다.

Subject: 와이브로 기존 가입자/프로모션 가입자 차별에 대한 트윗 관련
content: http://twtkr.olleh.com/olleh_mobile/status/78369818461487104 관련입니다.
 
오늘 @olleh_mobile 트윗에 mention을 걸어(사실 지난주에도 걸었습니다만 묵묵부답이더군요) i요금제(i미디엄씁니다)를 쓰고 있고 right now wibro 4g 프로모션 시행 전 와이브로 가입하여 30기가 상품에 대한 19,800원이란 요금을 알토란같이 내는 기존 사용자에 대한 보완책 같은 것은 없냐고 하니 그런 것 없다네요. 유일한 방법은 해지 후 재가입. 근데 위약금은 제 부담. 농담하는 줄 알았습니다.
 
계산 해보니 월별 14,800원 차이가 나니까, 2년 약정일 때 14,800원 * 24 = 355,200원입니다. 즉, 프로모션 대상자와 하등 다를 바가 없슴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용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2년을 쓰면 35만원이라는 비용을 더 부담해야한다는 얘기가 되지요. 이게 과연 합리적이라 생각하시는 겁니까? 해지하고(위약금 제 부담) 재가입하면 된다라는 답변과 정책, 상식적으로 그 얘기를 듣는 사람이 “아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라고 고개 끄덕일 수 있는 훌륭한 답변 혹은 정책이라 생각하신다면 “발로 뛴다”라고 아무리 TV 광고를 집행해봤자 설득력이 전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프로모션 기획하신 분(혹은 분들)이 이렇게 클레임 들어올 것에 대한 예상은 전혀 안하셨거나(혹은 못하셨거나), 아니면 그냥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프로모션 시행 전이나 후 당연히 예상되는 클레임에 대해 이렇게 무대책이라고 솔직히 말씀해주시니 참 당황스럽네요. 하긴 트위터 CS 담당하시는 분들이 정책 결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아니니 어쩌겠습니까만, 분명 프로모션 시행일(6월 1일)부터 제가 본, 저와 유사한 클레임에 대해 “관계 부서에 적극 건의하겠다”라는 말씀만 하시니 답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제가 @olleh_mobile에도 멘션을 걸어 얘기한 사항이지만, 이게 한번 지불하고 나서 거래 관계가 끝나면 단발 구매성 상품이라면 이러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KT에서 자동차를 샀다, 그런데 인도 받은지 두달만에 할인해준다고 프로모션을 때리면 물론 속은 상하겠지만, 두달 먼저 쓴 것으로 그 가격 가치를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애초에 이런 클레임 걸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통신 상품입니다. 약정된 기간동안 정기적으로 요금을 납부해야하고, 미납할 경우 상품을 사용하지 못하기까지 하는 계속 거래 상품이란 얘기죠. 계속 거래 중인 상품인데 누군 19,800원씩 내고, 누군 5,000원씩 내고 쓴다면 이건 명백한 차별 행위로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요청하신 정보입니다.
트위터 아이디: @widelake
이름: 김○○
휴대폰번호: 010-○○○○-○○○○
 
* 저에게만 적용되는 특례가 아닌, 기존 가입자 모두에 대해 동등히 적용되는 해결 방안을 요구합니다. 블로그 등을 통해 제 클레임 처리 방안에 대해 공개할 의사도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때의 내 감정을 감안하면 놀랍도록 차분하게 썼다. 물론 마지막에, 나 하나 대충 넘어갈 생각 말아라, 식으로 협박을 슬쩍 묻어놓긴 했지만. 여튼 답변(이랄 것도 없지만).

Subject: 회신: 와이브로 기존 가입자/프로모션 가입자 차별에 대한 트윗 관련
Content: 안녕하세요? 올레모바일트윗담당자 최○○입니다.
보내주신 메일을 확인해보니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하셨는지 충분히 공감됩니다.
본의아니게 고객님께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ㅜㅜ
말씀하신 부분은 상위부서로 접수하여, 고객님께 연락드릴 수 있도록 요청해 드렸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바로 도움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kt가 되겠습니다.

저러고 며칠 있다가 전화왔다. 녹취는 못해놨는데, 결론은 “니 팔자여”. 이럴꺼면 니미, 왜 전화했는데! 그때 포기해버렸다. 그리고 당시 저쪽 말고 olleh.com CS 채널로 위약금 산정해보니, 6월 9일 기준 64,995원. 2년동안 총액 35만원을 더 내는데 저돈 내고 해지 후 가입하면 되지 않나 싶긴 하겠지만, 글쎄, 난 그럴 이유도 없고 이렇게 명백하게 차별받는 것에 대해 왜 내가 저 차별에 수긍해야하나 싶다.

그 후로도 olleh_mobile은 통큰에그 이벤트 하면서 닭 쏘고 그걸 죄다 트위터 타임라인에 남겨놓고 있는데, 그걸 볼때마다의 내 심정은 약 한달이 지난 후 내 트윗으로 대신한다.

약정만 끝나봐라. 군말없이 SKT로 옮겨준다. 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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