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프로젝트 관련 몇가지

# 30분 넘게 쓴 글, 티스토리의 고질적이고 대표적인 버그 및 단점인, 갑자기 브라우저 점유율 99~100%를 기록하면서 작업관리자를 통해 프로세스를 죽여야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져서 싹 다 날려먹었습니다(이거 진짜 패치 못하는 겁니까?). 다시 쓰기도 귀찮고 그냥 다이제스트로 씁니다.

– 업프론트가 SM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음원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모닝구무스메를 간접 진출시킨 후, 한국 매스컴에서 무스메를 다루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왠만하면 좋은 쪽으로 해석하겠지만, 쯔지 노조미 임신 & 결혼설이 터지자마자 가쉽꺼리 사냥모드로 바로 전환해버렸습니다. 내가 니들한테 뭘 바라겠니.

– 위에 얘기한대로 전 모닝구무스메 4기 멤버였던 쯔지 노조미가 임신 9주차이고, 곧 결혼할 예정이라는 일본 매스컴의 호들갑이 있었습니다. 그 호들갑은 헬로! 프로젝트의 공식 사이트의 공지로써 사실로 확인되었고, 5월 10일 기자회견이 있을 거랍니다. 쯔지의 결혼 상대는 6살 연상인 스기우라 타이요. 영화 워터보이즈와 특촬물 울트라맨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배우입니다. 아주 잘나가는 A급 배우는 아니지만, 나름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인 듯 하여 가정 생활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일, 앞으로 잘 살 수 있도록 축하는 해주겠으나, 비록 적지 않은 기간동안 연예계에서 생활하였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이제 갓 20세가 되는 1987년생 쯔지 노조미와 1981년생 스기우라 타이요의 처신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 쯔지의 일 덕분에, 전날 무스메를 졸업한 같은 4기 요시자와 히토미의 졸업사실이 매스컴에 의해 완전히 밀려났습니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과거 쯔지는 2006년 7월 5기 멤버인 콘노 아사미와 오가와 마코토의 졸업공연시에도 무대에서 낙상하여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그 둘의 졸업도 묻히게 했던 경력(?)이 있었습니다(떨어지는 걸 눈앞에서 봤습니다-_-). 덕분에 쯔지에게는 졸업 브레이커라는 달갑잖은 별명이 하나 붙게 생겼습니다.

– 이런 일들의 여진이 가라앉기도 전에, 가수 현영씨가 모닝구무스메의 싱글 11집, 렝아이레볼루션21(戀愛レボリュ-ション21)을 번안하여 부른다고 합니다. 일본 곡들의 번안이 그렇게까지 안 좋게 되거나 하는 일은 적어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적어도 원곡을 알고 있는 한국내 헬로! 프로젝트 팬들에게 그렇게까지 환영을 받거나 좋은 반응을 얻기가 쉽진 않을 듯 합니다. 이수영의 굿데이(ZARD)나 박효신의 눈의 꽃(나카시마 미카)와는 약간 경우가 다른 듯 합니다. 일본어 기준으로 곡이 쓰여지고 편곡된 것이기 때문에 번안 담당하실 분은 골치 좀 아플겁니다. 거의 새로 써야할지도? 업프론트는 번안곡을 통한 침입을 노리는 듯 한데, 잘 먹힐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쩝.

SM엔터테인먼트 쪽에서 자꾸 얘기가 새는 듯 합니다. 몇가지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을 업프론트의 요청으로 감추고 있었는데, 의도치 않은 곳에서 자꾸 얘기가 새서 약간 곤란할 정도입니다. 자타공인 한국의 대표 연예 기획사답게 처신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어떤 회사는 회사 내부 얘기나 기밀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메신저나 USB 드라이브까지 통제하는 판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