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Daum 한메일에서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모집했던 한메일 IMAP 체험단에 선정되어 사용중이었습니다. 안내 메일에 블로그나 기타 방법을 통해 공개하거나 하지 말라고 얘기가 있길래 그냥 아무 얘기도 안하고 있었는데 슬쩍 뉴스를 통해 얘기가 흘러나오네여. 끄응. 표현상 IMAP을 쓰는 것 자체를 얘기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였던 것으로 보이지만. ~_~

일단 아이팟 터치 메일에 셋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속도도 빠르고, IMAP의 전반적인 스펙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 당장 실 서비스로 반영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한메일의 전체 사용자를 감안하면 트래픽을 상당히 많이 차지하는 IMAP을 전 사용자에게 오픈하기는 결코 무리라고 보이고(프론트엔드 서버만 몇대를 돌려야할지…), 포털 메일의 거의 유일한 수익원인 광고 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식 오픈을 하더라도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제공을 하던지, 모바일 기기에서 설정했을 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던지.. 뭐 여러가지 제약 사항이 있을 듯 합니다(현재 체험단으로 지정된 계정에 대해서는 썬더버드 등의 PC용 메일 클라이언트에서도 대부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Daum 한메일에서 POP3나 IMAP 등 지금까지 허용하지 않던 프로토콜을 제공하기 시작하는 것은 모바일 기기에서의 이용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 중에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이유(이것도 결국 모바일 기기에서의 이용성과 연관되긴 하지만)가 하나 있긴 한데, 지금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 꼭 이 이유 때문에 그런 것만도 아니고, 우연찮게 시기가 겹쳤을 가능성도 무시 못하니까요. 그리고 어째 됐던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기도 합니다(요즘 돌아가는 추세가…).

여튼 돈 못 벌어온다고 있는대로 구박 받는 메일 관련 부서에서 정말 과감한 결단을 했습니다. 시장 선두 기업이 이래 주시면 아랫것들(-_-)은 따라하긴 해야하니 피곤하겠지만요. :’-( 근데 제 서비스 쪽에서는 이미 하고 있었으니 그닥 그럴 것도 없긴 합니다. ㅎ ⓣ

너른호수

2004년부터 모 포털 사이트 알바로 시작한, 취미로 하던 웹질을 직업으로 만든 일을 굉장히 후회하고 있는 이메일 서비스 운영-기획자 출신 앱 PM(?). 현재 모 회사에서 앱 PM을 하고 있으나 메일쟁이로 지낸 15년에 치여 여전히 이메일이라면 일단 관심부터 쏟는 중. 버팔로이자 소원이자 드팩민이고, 혼자 여행 좋아하는 방랑자. 개발자 아님, 절대 아님,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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