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구글 앱스용 아웃룩 싱크 플러그인을 발표했습니다.
2009-06-09 – Google Apps blog – Google Apps Sync for Microsoft Outlook
최근 이어지는 구글 앱스의 업데이트는 OOXML 지원, 구글 캘린더에 Task(할일) 기능 추가 등 기존 MS 오피스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앱스에서도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즉, 전체적으로 MS 오피스를 타겟팅하고 있음을 은연중에 나타내고 있으며, 실제로도 아주 복잡하거나 애플리케이션간 연계가 강한 기능들을 제외한, 보통 사무에 필요한 대부분의 MS 오피스 일반적 기능들은 구글 앱스로도 거의 가능할 정도로 최근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MS의 ActiveSync를 라이센스하여 아이폰/아이팟 터치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일정과 주소록을 Gmail, 구글 캘린더와 싱크할 수 있는 Google Sync for your iPhone이라는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하는 등, 모바일 지원이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MS 오피스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구글 앱스의 태생적 한계인 탓이겠지만, 지금까지 익스체인지 형태의 아웃룩과 앱스 서비스간 싱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IMAP이나 POP3로 메일을 세팅하고, 구글 캘린더 싱크를 통해 캘린더를 싱크하고 주소록 싱크는 따로 하고.. 매우 번거로웠죠. 그것을 한방에 해결하기 위해, 구글은 아웃룩 싱크 플러그인을 새로 발표했습니다.
이 싱크 플러그인은 MS 오피스 2003 SP3 이상의 환경에서 작동하여, 구글 앱스 프리미어 및 에듀케이션 에디션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 사용하시는 스탠다드 에디션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프리미어 에디션 한달 무료 체험으로 이용해볼 수는 있습니다만 – 계정당 1년에 50$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기업 사용자가 아닌 이상 쉽사리 사용할만한 상품은 아닙니다).
구글이 명시적으로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지만 이 플러그인은 사실상 익스체인지-아웃룩이 장악하고 있는, 기업 그룹웨어 시장에 대놓고 진출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집니다. MS 오피스는 사무용 PC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고, 기업용 오피스 패키지에는 항상 아웃룩이 따라붙으며, 구글 앱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구글 앱스를 사용할 도구로써 MS 아웃룩을 지원하는 것은 그 의지의 표명이라고 봐도 크게 무리가 아니지 싶습니다.
2009년은 MS는 Bing이라는 새로운 검색엔진으로, 구글은 구글 앱스(+아웃룩 싱크)로, 상대방이 가장 잘하는 부분에 대해 공략을 시도하게 된 한 해가 되었습니다. 시간과 사용자들의 판정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그 향방이 주목됩니다. ⓣ
호오..서로 경쟁이 치열하네요 ㅎㅅㅎ;;; 그나저나 bing은 아직 문제가 많던거같더군요…검열문제에서..
업체들이 경쟁을 열띠게 하면 사용자들은 즐겁지요 🙂
아웃룩 싱크가 생긴지가 얼마 안됐군요 … 기업용 구글 메일 들어갔다가 봤는데 예전부터 제공하는 줄 알았습니다. ^^;
저도 예전에 있지 않았었나..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캘린더 싱크만 되었더라구요. 이번 건 캘린더/주소록 싱크까지 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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