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렐(Corel)사가 윈집(WinZip)을 인수했었군요;
Corel Corporation Acquires WinZip Computing
[2006-05-02]
오늘 코렐 코리아에서 개최한 코렐 크레이티브 월드에 나온 “페인트샵프로 포토X2″에 대한 정보를 코렐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다가 WinZip이 코렐의 제품 라인업에 들어가있길래 ‘이게 뭔소리인가-_-‘했었습니다. WinDVD를 만들던 Ulead를 인수한 것까지는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고, 또 DVD 소프트웨어 플레이어야 뭐, 페인트샵과 페인터, 코렐 드로 같은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한 코렐사에게는 썩 어울리는 포트폴리오다 싶었었는데, WinZip이라는 파일 압축/압축해제 애플리케이션은 전혀 생뚱맞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코렐사는 워드퍼펙(WordPerfect, Inc.)사를 인수해서 워드프로세싱 애플리케이션인 워드퍼펙(WordPerfect – 지금은 많이 사용되지 않으나 DOS 시절 영문 워드프로세서 중에서는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윈도 시대로 넘어오면서 MS Word에게 참패), 스프레드시트 애플리케이션인 쿼트로 프로(Quattro Pro – 볼랜드에서 최초로 개발하였으나 이후 워드퍼펙사에 매각 – 워드퍼펙사가 코렐에 인수되면서 같이 이동. 이 또한 애플 비지칼크 이후 윈도에서 MS Excel에 패하기전까지 DOS 시절에서는 Lotus 1-2-3 다음으로 많이 쓰이던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애플리케이션인 프리젠테이션스 등이 포함된 워드퍼펙 오피스 X3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이긴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MS 오피스가 휘어잡고 있는지라 큰 의미는 없습니다. 거기에 씽크프리 오피스, 구글 오피스, Zoho와 같은 웹 오피스 및 오픈오피스, IBM 로터스 심포니와 같은 오픈소스 오피스와의 경쟁을 해야하니 뭐…
찾아보니 코렐이 작년(2006년) 5월 2일에 WinZip의 개발자인 WinZip Computing(舊 Nico Mak Computing)을 인수했다는 보도자료가 있더군요. 사실 윈집을 쓴 지도 오래되었는데, 왠만한 파일 압축/압축 해제는 WinM으로 하는 통에 별도의 압축파일 관리 프로그램이라고는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7-Zip을 깔아두고 쓴지가 오래 되었기 때문입니다.

WinZip 11.1

7-Zip 4.52 Beta


간만의 WinZip은 예의 그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그냥 간만에 본다는 느낌 외에, 저로 하여금 다시 WinZip을 사용하고 싶다는 느낌을 가지게 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합니다. 버전(현재 11.1)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얘기일까요. ^^ ⓣ
빵집은 안쓰시나요. ;;
아.. 말씀드렸다시피 대부분의 압축파일 관리를 WinM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굳이 별도의 프로그램을 쓰진 않습니다. 7-zip은 .7z 풀기 위해서… ^^
WinM 쓰시는 군요.
그럼, 4.5.591 베타 버전 쓰시겠군요… ㅎㅎ
파일관리 프로그램 중 최고(?)죠….
최고죠. 유니코드 미지원만 빼면..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