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ver Plus 3 문제 해결

전에 포스팅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e10은 지금 iriver Plus 3.0.6.0 + firmware 1.03에서 음악 싱크가 제대로 되질 않고 있는데,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다른 분도 그런 분이 계시는군요. 먼 미디어 파일을 3만년씩 비교하고 있는건지 원; 뭐 USB 장비쪽 CS의 전형적인 답변, ‘장치를 본체에 직접 연결하세요(허브 쓰지 말고)’라고는 하는데, 본체에 직접 연결해도 그렇고, 제 USB 허브는 별도 전원 쓰는거라 전원 문제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펌웨어 1.03 올라가면서부터 그 현상 발생했는데, 리포팅이라도 해줘야하는건지 원.

오늘에서야 드디어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e10 firmware 1.03의 잘못이 아니였고, iriver Plus 3.0.6.0만의 잘못만도 아니였습니다. Windows Media Player 11이 문제였습니다.

Windows Media Player 11을 설치하고 나서는 정작 WMP가 실행되지 않아 ‘뭐 이래 -_-‘ 이러면서 Windows XP CD가 도착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WMP 11을 설치 제거해보니… 너무나 잘 되는 것이었습니다. 허무하기 이를데 없더군요(털썩). 그도 그럴 것이 한 5기가 채워놨었는데 그 디스크를 완전 초기화까지 해봤거든요(으허허).

iriver하고 MS하고 좀 친하게 지내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iriver의 싱크매니저까지 WMP 기반으로 작업해서 WMP가 비정상 작동하게 되면 같이 바보되는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iriver 고객센터 게시판에 WMP로도 싱크가 되더라 하는 소리를 보긴 했는데, 이제사 생각해보니 결국 그렇다는 것은 iriver의 싱크매니저, Plus 3.0이 WMP 기반이라는 얘기군요.

WMP 기반으로 하는 건 좋은데, 이렇게 버전업이 되거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iriver Plus 3 까지 덩달아 바보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iriver 쪽의 실수라고 보입니다. e10은 매니저 없으면 음원파일을 옮겨봤자 고생만 하는 DB 기반인데, 이 DB를 업데이트하는 게 안된다면 싱크매니저는 완전 무용지물이지요 뭐.

여튼 며칠 속 썩였던 것을 해결하고 나니 괜찮아졌습니다. WMP 11의 기본 테마는 정말 깔끔해서 욕심나지만, 정상적으로 쓸 수 없다면 그걸 포기해야죠 뭐. 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