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NHN 송년 간담회에서 네이버 + 씽크프리 오피스 서비스에 대한 대략적인 개요가 발표되었나 봅니다. 당초 MOU 체결 당시 올해말까지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했었는데, 웹서비스의 법칙(?)이랄까, 자연스럽게 일정이 딜레이되어 내년 1분기 혹은 2분기까지 오픈하는 것으로 계획이 수정된 듯 하군요.
지인을 통해 전해 들은 얘기로는 씽크프리 오피스를 단순하게 포팅하는 정도가 아니라 추가 및 개선하거나 변경해야하는 것들이 이것저것 많아 일정이 딜레이되었고, 속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속도가 떨어지게 되면 그에 비례해서 사용자들도 떨어져나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주로 퀵에디터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그럴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썬자바를 필요로 하고, 또 적잖은 크기의 모듈을 다운받아야하는 파워에디터보다는, 서비스 용으로는 퀵에디터쪽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다만 기존 퀵에디터쪽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빈약했기 때문에 NHN쪽에서는 퀵에디터를 개선, 혹은 완전 재작성 정도의 수준까지 갈 확률이 높았죠).
송년 간담회에서 언급한대로 서비스 명칭은 ‘네이버 오피스’가 될 것이며, 1월중에 뷰어 서비스를 먼저 런칭하는데, 그에 발맞춰 씽크프리 쪽에서도 씽크프리 뷰어를 내놓았습니다. 이 씽크프리 뷰어는 퀵에디터 기반이 아닌, 썬자바를 필요로 하는 파워에디터 기반이며, 그에 따라 기본적으로 씽크프리 오피스 파워에디터 모듈+썬자바가 미리 설치되어있어야만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뷰어 모드에서는 편집을 위한 기능이 제한되어있으며, 아쉽게도 뷰어 모드에서 바로 편집모드로 넘어갈 수 있는 기능이 없습니다(결국 그래서 해당 문서를 편집하려면 뷰어를 닫고 다시 에디터를 실행시켜야합니다 – 물론 씽크프리 온라인 로그인 후).
thinkfree viewer - write
thinkfree viewer - calc
thinkfree viewer - show
네이버 오피스가 어떤 기능으로 무장해서 나타나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것이 어떤 형태, 어떤 기능이던 간에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즐겁게 해줄런지. 🙂 (게임이나 다른 거 하는 것보다 이런거를 더 ‘즐겁다’라고 느끼는 걸 보면 제가 비정상인 것 같기도 하고.. -ㅁ-)
어제 NHN 관련해서 이렇게 저렇게 줏어들은 것도 많습니다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지퍼 채우고 있어볼랍니다. ⓣ
* 구글이 한컴씽크프리에 관심을 두고 있던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닌데, 인수 의향까지 있나 봅니다. 한컴에서는 매각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구요(한컴씽크프리는 한컴의 자회사니까요). 구글에서 씽크프리를 매입해서 서비스한다면 구글 닥스(Docs)는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날 공산이 있습니다. 또 국내에서는 NHN의 네이버 오피스 파트너가 한컴에서 구글로 바뀌게 되는 셈인데, 어떻게 될까요?
* 네이버 오피스의 주소는 http://office.naver.com 이 되지 않을까요? (링크 클릭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지금 시점에는 해당 호스트(office)가 존재하지 않아 404 에러 뜹니다. ㅎㅎ)
씽크프리가 아래한글 미지원이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용으로는 판매가 미진할 것 같은데 그 점이 늘 궁금했었습니다.
왜 아래한글 만든 회사에서 씽크프리에 아래한글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일까 하구요. 혹 자바 디컴파이로 아래한글 포멧정보가 노출될까 해서 아예 배제해 놓은 것인지 아니면 처음 씽킆프리를 아래한글에서 인수하면서 별도의 라인용으로 생각한 정도인지 알 수 있을까요? 한글97 포멧(hwp 3.0)은 공개되져버려 오픈오피스에 들어가 있죠. 요즘 공공기관에서 문서포멧을 워디안인 꺼(hwp 2002)로 한다던데 서로 연관된 얘기일 듯 싶습니다.
아래아한글의 파일 포맷(버전 5.0인가 그럴겁니다)이 왜 씽크프리에 지원되지 않는지 여부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드리긴 어렵겠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겠죠;; 지금처럼 MS 워드에 밀리는 실정에 파일 포맷을 공개해서 MS 워드에서 워디안 이후 아래아한글 포맷을 말끔하게 읽고 쓸 수 있는 필터가 나타난다면, 아래아한글의 시장 점유율이 더 하락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도 공개는 안되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문서 표준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ODF나 OOXML을 지원하는 쪽으로 나아가겠지요.
thinkfree viewer – writer 가 아니고 thinkfree viewer – write 인데요. ㅎㅎ
writer 는 OpenOffice 가 Writer 입니다. ^^
그리고 HWP 파일까지 씽크프리 오피스에서 열어 버리면 국내용 한컴오피스의 입지가 모호해져서.. 🙂
그냥 제 생각 입니다. ^^
에구구, 저도 방금 발견했습니다. 요즘 오픈오피스 MS오피스 씽크프리오피스를 번갈아가면서 건드리다보니 막 ‘오픈오피스 엑셀’이럴 때도 있습니다 –;;;
HWP 파일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한컴 오피스의 입지가 모호해질테니 앞으로도 계속 안되는 방향으로 가려나 싶네요.
참 그리고 공개되져버려 오픈오피스에 들어가 있는 한글97 포멧(hwp 3.0)은 조만간 Thinkfree Office 에서도 지원 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오피스에서는 아마 HWP 파일은 한컴을 끌어들여서 서버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 될 것 같습니다. 🙂
역시 준비중이었군요. ^^ 기대됩니다-
너른호수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등록되었습니다.
– 저도 어느 포스트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원래는 한컴에서 만들었다가 (국내보다는 외국을 겨냥해서요. 국내는 오피스는 ms로 고정된 인식을 다들 갖고, 또한 어둠의 경로를 빈번하게 이용하기에) 한컴에서 따로 나옵니다. 그리고는 세월이 흘러 외국에서 컴퓨터 잡지등에서 호평받고 가입자를 늘렸고요. 한컴이 프라임산업에 인수되고 프라임이 씽크프리도 데려와서 앞에 ‘한컴’ 이라는 글자를 다시 붙여주었죠. 같이 살다 따로 된 회사를 한군데 다시 모은거죠.
– 씽크프리는 그저 외국용으로 해주면 좋겠습니다. 국내용으로 와봤자 사람들 다 다운받아서, 좋은 프로그램 하나 망칠듯.
– 국내판패가격은 한컴오피스와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가격 경쟁력은 있는데 원체 프루나, 당나귀, 이뮬이;;
– 네, 한컴에서 개발시작했는데 그 팀이 분사했다가 다시 인수된겁니다. 🙂
– 기업용 시장을 겨냥한다면 국내 판매도 괜찮을 듯 하네요.
– 국내에서 패키지를 따로 판매하지는 않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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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씽크프리의 관계는 의심스러운 수준을 이미 넘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씽크프리가 구글에 씽크프리 API(http://googlemodules.com/module/461/)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네요
NHN에게는 좀 거슬리는 일이지 않을까~하는데….
씽크프리 뷰어 출시되고 나서는 바로 제공이 되기 시작했더랩니다. NHN에서는 아무래도 껄끄럽겠지만, 마땅히 못하게할 수 있는 방법도 없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