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WWDC2007에서 잡스가 One More Thing으로 들고 나온 것, 바로 OSX의 웹브라우저인 Safari를 Windows 용으로 포팅한 그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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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서비스의 정상적인 작동을 확인해야하는 브라우저가 또 하나 늘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현재 Apple에서 받을 수 있는 Safari for Windows는 다음 베타가 나올때까지 적어도 신경을 안 써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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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처참하게 안나옵니다
한국어가 전혀 안 나옵니다. 심지어 인코딩셋을 변경하는 메뉴(View > Text Encoding)마저 2바이트 문자를 전혀 표현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결국, 시스템의 언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재밌고 웃기며 어처구니 없는 건 중국어와 일본어는 적어도 화면에서는 제대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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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 단계에서는 Safari로 한국어 페이지의 브라우징이 100% 불가능합니다. 하다못해 UTF-8로 인코딩된 페이지도 못 읽어내는 걸 보면, 시스템 언어의 인식에 중대한 문제가 있는 듯 하군요. 한국어 메뉴나 기타 한국어 리소스를 바란 것은 아니지만, 한숨이 나올 정도로 “기본적인 브라우징”이 불가능한 걸 냅다 설치한 제가 다 이상하게 생각됩니다.

다만, 호언장담한대로, 사파리의 브라우징 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 영문 페이지를 브라우징할 때는 사파라의 속도가 엄청나군요. 텍스트 렌더링하는 방식도 사뭇 다르기 때문에 색다르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장점은 일단 “한국어를 제대로 표현한 이후에나” 드러날 것들입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법한 곳에서 만들어낸 브라우저라도 다국어 지원이 잘 안되는 브라우저는 거의 못 봤습니다만, 그 이름도 맛깔스러운 애플에서 이런 제품을 내놓았다니 당혹스럽기 짝이 없군요. -_-;

여튼 다운로드해보실 분은 http://www.apple.com/safari 로 가셔서 Download Beta Now를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선택 옵션 중 가장 위에 있고 디폴트로 선택되어있는 옵션이 Safari+QuickTime for Windows XP or Vista입니다(이 사람들 정말 퀵타임 여기저기 묶어대는 것에 대해 환멸감까지 느끼게 하는군요). 두번째 옵션이 퀵타임이 없는 Safari for Windows XP or Vista니 이거 선택하시고 Download Safari 3 Beta 클릭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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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20070612 19:10

Virtual PC의 영문 Windows XP를 설치해둔게 있어 거기서 한번 띄워봤습니다. 역시 기본 로케일이 영어(미국)이면 아무 문제없이 2바이트 문자가 보입니다. 한국어판에서는 제어판 > 국가 및 언어옵션 > 고급탭에서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의 언어 버전과 일치하는 언어를 선택하십시오(S)”를 “영어”로 지정해주시면 됩니다. 즉, 이 말은 Safari for Windows가 유니코드로 프로그래밍된 녀석이 아니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스크린샷 몇장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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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widelak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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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위즈 메일(mail.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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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allblo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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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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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daum.net)
참고로, Safari for Windows 용 Adobe Flash Player가 없어서 플래시 재생 안됩니다.

너른호수

2004년부터 모 포털 사이트 알바로 시작한, 취미로 하던 웹질을 직업으로 만든 일을 굉장히 후회하고 있는 이메일 서비스 운영-기획자 출신 앱 PM(?). 현재 모 회사에서 앱 PM을 하고 있으나 메일쟁이로 지낸 15년에 치여 여전히 이메일이라면 일단 관심부터 쏟는 중. 버팔로이자 소원이자 드팩민이고, 혼자 여행 좋아하는 방랑자. 개발자 아님, 절대 아님, 아니라고!

This Post Has 12 Comments

  1. 사막의독수리

    한번 다운받아보려 했는데 처참하군요 =_=;
    한글판 나올때까지 기다려야겠어요.

    1. 너른호수

      네. 당분간은 쓸만한 녀석이 아닌 것 같습니다.
      거기에 자체적인 안정성도 무지하게 떨어집니다.

  2. eruhkim

    일본어 윈도우 쓰는 어떤 분은 한국어는 나오고 일본어가 안 나오신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ㅡ.ㅡ 저렇게 만들기가 더 힘들 것 같은데 말이죠.

    1. 너른호수

      2바이트 문자 처리하는데 치명적인 약점이 있나보군요. =_=

  3. 유마

    그래도 사파리가 윈도우용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에 기대를 해봅니다.
    사파리 한번 써보고 싶었거든요. +_+

    1. 너른호수

      써보고는 싶었으나 이런 알파판스러운 녀석을 원했던 건 아니였어요.. 털썩

  4. coremaker

    브라우저를 사용자 구미에 맞게..
    별 어려움 없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면..
    전 그걸 쓰고 싶어요.. 사실 제가 원하는 정도의 브라우저가
    없기때문에 다 그게 그것같아요..

    1. 너른호수

      뭐 100% 만족스러운 Application이란 존재할 수 없으니…

  5. 봉춘

    맥용은 많이 나아졌군요.
    레오파드 때 좀더 발전되면 좋겠네요.

    1. 너른호수

      네, 맥용은 상당히 개선이 되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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