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 것이 있어 이마트에 갔었더랩니다. 필요한 걸 집어들고, 자동차 용품 매장을 버릇처럼 왔다갔다 하다가, 불현듯 무언가를 집어들.. 아니 메고 나와버렸습니다. 혹자는 이런 행동을 충동구매라고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켠에 수납가구 매장이 있더군요. DVD 구매 생활을 시작한지도 어언 2년, 그동안 구매한 DVD들이 제대로 놓일 곳이 없어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쌓여있는 모습, 가슴 아팠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타이틀들이 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하고, 아파트 재활용품 모아두는 곳을 습격-_-해보기도 했는데, 결국 마땅한 놈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맘에 드는 디자인은 겁나 비싸고, 싼 건 디자인이나 수납 효율이 떨어지고, 뭐 그렇더라구요.
그런 나날을 보내다가, 오늘 우연찮게 들린 이마트 매장에서 24,800원이라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이 녀석을 발견한겁니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또 스펙상으로 CD 200장 또는 DVD 90장을 수납할 수 있다고 하는 김에 이 녀석을 메고 나왔습니다. 이 녀석이 싸기도 쌌지만, 무엇보다도 저 선반을 조절할 수 있었다는 점에 꽤나 끌렸죠.
와서 열심히 조립을 하고, 쌓여있던 DVD를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거의 다 집어넣었습니다. 남는 공간이 없습니다. 제가 산 DVD들의 상당수가 초회 한정판이라던지 기프트셋 같은 류라, 싸구려 디지팩에 들은 DVD 기준으로 90장이라는 걸 망각하고 있었던 겝니다. -_- (저 박스셋들 보이시죠? -_-)
상당수의 DVD 타이틀은 여기에 넣을 수 있었지만, 결국 선택(?) 받지 못한 몇개 타이틀은 여전히 아무렇게나 쌓아둘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DVD 타이틀 뿐 아니라 CD도 아직 상당량이 남아있다는 것이며 -_-; 더 큰 문제는 구매한 책들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랙을 1-2개 정도 더 사야할 듯 하고, 책장은 또 별도로 사야겠습니다. ㅠ_ㅠ
그래도 추석맞이 대청소의 일환으로 시행한 사업(-_-) 중 하나를 먼저 해결해서 한결 가뿐해졌습니다. 이제 연휴 시작하면 하루 날잡고 방 뒤집는 일만 남았군요. 근데 과연 하루에 끝날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_-….
http://www.gmarket.co.kr/challenge/neo_goods/goods.asp?goodscode=103408007
http://www.gmarket.co.kr/challenge/neo_goods/goods.asp?goodscode=103407927
전 위의 두 장을 사서 침대 위쪽 받침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두 서랍장이 높이가 딱 맞아서 좋더군요. DVD는 별로 없는지라 텅비어 있는데 CD쪽은 벌써 세 칸이 가득찼고, 네 칸째도 반쯤 찼네요.
일단 방정리부터 해야… -_-;
충동구매!
충동구매 아니야 엉엉
얼마 전에 사무실을 약간 넓히면서 벽돌+나무판으로 된 파티션을 가장한 책장이 대량 증가.
덕분에 집의 책들을 조금씩 사무실로 옮기는 중임미다. ㄳ. 덕분에 창고였던 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 아유 ㄳ
다음달 말에 독립하는데, 거기에 넣을 책장은 회사 책장 덕분에 천천히 생각하며 돈 여유있어질 때 구입해도 될 것 같슴미. ㄳㄳ
아우 난 옮길데가 없어 죽갔시유 -ㅁ-;